(조앤 플루크) 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 :: 2008/08/13 16:32

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 - 8점
조앤 플루크 지음/해문출판사


국내에 코지 미스테리 열풍까지는 아니지만. 코지 미스테리를 소개시킨 일명 '한나 스웬슨' 시리즈입니다. 예전에도 썼었지만. 전 본격을 더 좋아하는지라 코지 미스테리는 그닥.. 이었는데요. 커피하우스 살인사건은 나름 재미있게 본지라. 이번에는 이 한나 스웬슨 시리즈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나 스웬슨 시리즈라고 하는것보다는 쿠키 살인사건 시리즈가 더 입에 맞아버린 이상한 케이스이기도 한데요.. 맨 처음 이 시리즈를 알게 된 것이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이라서 쿠키 살인사건 시리즈라고 뇌리에 박힌거 같아요.

내용은 쿠키단지를 운영하는 30대의 한나 스웬슨은 오늘도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여러가지로 바쁜 일상을 지내던 중. 친구인 다니엘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갔더니. 다니엘의 남편이 머리를 망치로 맞고 죽어있는걸 발견하게 되지요. 형사인 마이크는 부인인 다니엘이 용의자선상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녀는 다니엘은 절대 그런 일을 할 인물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여 마이크 모르게 그녀의 무죄를 확신하기 위해 살인사건을 추적해 나간다는것이 이 소설의 주 내용입니다.

뭐랄까.. 역시 이런 코지 미스테리의 여자 주인공은 꼭 먹는것과 관련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도 달콤한 계열의 직장을 가지고 있네요.. 커피.. 쿠키.. 등등.. 진한 커피향과 달콤한 쿠키향에 뒤섞인 직장에서 (+자영업) 꼭 멋진 남자 두명이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상황이고. 주인공은 관심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혼생각은 없어~ 라는 자유분방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에 가까운. 또는 동네에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그녀는 알게모르게. 혹은 자신의 의지로 사건을 추적하게 되지요..
음.. 부럽다면 부럽습니다만..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그녀는 김전일과 코난에 가까운 재앙을 불러들이는 타입인걸까요? 몇십년동안 계속 같은 동네에 살거 같은데.. 그러면 노년에는 동네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전개가 나올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은근 호러물이 되어 버릴지도요..
코지 미스테리에 나오는 그녀들도 김전일과 코난 만만치않은 재앙을 끌고 다니는겁니다..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샜습니다만. 아무튼 결론은 무서운 그녀들! 이라는거죠.

개인적으로 저는 쿠키 살인사건 시리즈보다는 커피하우스 살인사건쪽이 더 취향에 맞는듯 싶습니다.
이렇게 오손도손 우리 잘 살고 있어요~ 라는 행복 오오라를 뿌리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보다는 그래도 조금 번잡하고 사람도 많으면서 적당히 사람들간의 깊은 관계는 적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쪽이 더 취향이랄까요? 대략 비교하자면 CSI에서 LA보다는 뉴욕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이치와 비슷한듯.

초반과 중반초쯤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중반부분에서부터 조금 늘어지는 부분이 보이더군요.
사건의 진전도 진전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후반부까지 늘어지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이 사람이 범인이야?!! 라는 진행에 조금 난감했어요. 아니.. 그래도 아무리 그렇지 커프스를 찾았다고 '내가 바로 범인이야!' 라고 하는 입이 가벼운 범인도 범인이고. 독자들에게 아무런 유추없이 그렇게 '이 남자가 범인이었어?' 라고 하는 주인공도 참 난감. 난감 2연타였습니다~

그래도 코지 미스테리다운 아기자기한 맛과 달콤한 환상을 자극하는 느낌만은 최고더군요..
달콤한 과자와 쿠키. 그리고 나름의 스릴있는 모험감과 로맨스를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해드려요..
단. 이 책을 읽으면 보는 내내 케익이라던가. 쿠키등을 먹고 싶으실겁니다. 옆에 과자라던가 쿠키는 꼭 챙기시고 보셔야 할듯. (^^)

여담이지만. 쿠키 살인사건 시리즈 표지와 디자인 만큼은 정말 잘 만든듯. 소설 중간중간에 있는 레시피페이지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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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ella | 2008/08/13 2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서관에서 본 것 같은데 - 코지 미스테리는 뭔가요? 김전일과 코난 수준으로 일상에 범죄를 불러들이면 참 위험할것같아요 ;;;

    • keachel | 2008/09/02 00:53 | PERMALINK | EDIT/DEL

      코지 미스테리는 생긴지 얼마 안된 미스테리의 한 종류예요.
      시초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시리즈'에서 착안됬다고는 합니다만 한나 스웬슨시리즈를 보면 미스마플쪽은 본격에 더 가까운정도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라는것을 기점으로 주인공으로는 여성을 내세워 그녀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이나 미스테리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코지 미스테리예요. 거기에 덧붙이자면 주인공의 삼각관계로 이루어지는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도 있지요.
      대표적으로는 해문에서 내고 있는 '한나 스웬슨 시리즈' '커피 하우스 살인사건 시리즈' 그리고 근간인 '다즐링 살인사건' 정도예요.

  • 연금냥 | 2008/08/14 1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 맞아 이 시리즈의 특징은.. 주인공이 범인이 누군지 너무 나중에 알아 ㅋㅋㅋㅋㅋ
    니가 범인 이건뭥미? 이러는 주인공 ㅋㅋ 후반부까지 늘어지다 마지막에 후다닥 해치우고 마지막에 남자들과의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이거 시리즈물이라서 은근히 이어진다?(별 상관은 없지만ㅋㅋ) 모랄까.. 남자들의 관계같은게 이어져 ㅋㅋ
    마을사람들도 모아두면 엄청많고 소소하지만 쿠키가 정말 맛있게 그려져서 좋아해~ 그리고 한나스웬슨은 시체발견의 명수야 ㅋㅋ
    ㄱ 엄마도 대체 시체를 몇번이나 발견하는거냐고 모라해 ㅋㅋ

    • keachel | 2008/09/02 00:54 | PERMALINK | EDIT/DEL

      그치? 나도 그점이 조금 아쉽더라구.. (ㅜㅜ)
      그런점만 아니면 이 시리즈를 다 읽었을텐데. 친척말로는 이게 가장 무난한 스타일이라고해서 그냥 이 시리즈는 생각날때 읽어보려구..
      그치.. 이 무슨 사신탐정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시체가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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