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 8 / 16 :: 2008/08/17 01:11


1.

안본다고.. 끝나면 본다고.. 마음먹었던 나츠메 우인장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저번주부터 봤어요.. (OTL...)
흑.. 제가 애니를 끝나고보는건 다음주를 못 기다리기때문에 끝나고나서 보는건데..
그래서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도 일부러 천천히 보고 있는건데..

맨처음에는 야옹선생 목소리가 2% 생각했던 목소리와 달라서 좀 위화감이 들었는데. 이제는 리본 못지않게 좋아하는 목소리가 되어버렸어요. 그 미묘한 엇나감이 참 마음에 든달까...;;;
만화를 보았을때 그 찡한 느낌을 애니에서 그대로 살려주어서 만족감 100%입니다.
특히나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인 츠유카미이야기와 제비이야기는 엔딩에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만화 볼때도 눈물이 핑 돌았는데. 애니에서도 그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_<)
처음에는 선이 너무 깔끔해서 과연 이 느낌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했는데. 그 깔끔함이 오히려 원작의 찡한 느낌을 더더욱 부가시키는 요소가 될 줄이야..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애니예요..

'전투요정 유키카제' 의 엔딩곡을 들었을때 느꼈던 그 느낌을. 나츠메 우인장 엔딩곡을 들으면서 다시금 느끼게 된것이 너무 기쁩니다. 한화 내용이 끝나고 그것을 마무리하는 곡으로 딱인 느낌이라서 엔딩을 좋아합니다.

이 묘한 꺾임(?!)도 좋고. 약간 늙다리느낌이 나는 느낌도 좋습니다.
역시 나 늙은걸까.. 싶기도 하고.. (쿨럭) 하지만 좋은건 좋은거죠.. 무한 반복 청취중이예요..

2.
다음주 수요일이면 한달간 강행군했던 회사 알바가 끝납니다.
광복절에 쉬었더니 긴장감이 풀어졌는지 오늘 알바하면서 급 아파져서 놀랬어요..
나 자신한테 용케 5주동안 쉬지 않고 버텼다는 노력상으로 평일에 혼자 어딘가 갔다올까 생각중이예요.
돈 많이 안 들고.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으로요..
일단은 임진각 근처에 있는 공원이 가장 유력하긴 합니다만. 돈이 되면 부산에 있는 추리문학관도 가보고 싶어요. 당일치기나 새벽기차타고 서울 올라오는 편으로 말이죠. 근데 부산가는데는 KTX가격이나 그냥 기차가격이나 비슷비슷하니.. 이왕이면 빨리가서 놀거 다 놀고 오는것도 좋을거같고.. 하지만 부산은 돈이 너무 들어서 안될듯.
서울 주변에 좋은 곳 뒤져보고 가볼 생각이예요. 가볍게 먹을거 챙겨서 바람이나 쐬고 올려구요.

3.
맨날 버스타고 오다보면 남산을 지나게 되는데. 날씨가 선선한 날에는 남대문부터 시작해서 남산 길을 디카 들고 올라볼까도 생각중이예요. 3~4시부터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할때즈음에는 해가 질거 같아서요. 남산에서보는 석양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석양에 빛나는 감' 에 나오는 만큼의 색깔은 아니지만. 아스라이 잡힐듯 안 잡히는 그 애매모호한 색깔이 너무 멋있습니다.
몇십년 산 곳이지만 서울이라는 곳은 멋진 도시같습니다. 어떤곳을 가면 아직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곳도 있고. 어떤곳은 빌딩숲이지만 나름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곳도 있고. 중간중간 숨겨져있는 명소들도 많은 곳 또한 서울이라는 도시 같아요.
지금 일하는 곳인 충정로도 보면 굉장히 멋진곳이더라구요.
큰 도로부근은 정말 빌딩 밖에 없는 빌딩숲인데. 빌딩 바로 뒷 부분은 서울의 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한옥집부터 시작해서 길 위로 지나다니는 기차길도 있고. 지금은 보기 힘든 다세대 빌딩이라고 해야하나. 오래된 큰 단칸 아파트 비슷한 건물도. 조금만 걸어가면 단관 극장이었던 곳도 있고. 기차 다리에 서면 멋진 산도 보여요.
여러모로 많이 놀랐던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길 위로 다니는 기차길은 정말 로망!! (>_<)
몇주전에는 그 기차길을 지날 일이 있었는데. 기차길의 신호등이 그 거리의 시간을 말해주는 듯 싶어 매우 반갑고 정다웠던 기억이 나요. 선로는 시간을 기억하는듯 군데군데 녹도 슬었고. 기차길을 지키시는 아저씨를 보면서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차길을 건너면서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말 솜씨가 부족해서. 그 느낌을 말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게 너무 슬퍼요.. (ㅜㅜ)

멋있는 경치라는건 딱 어디라고 정해져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어디 많은 곳을 다녀본것은 아니지만. 저는 서울에서도 멋진 곳을 많이 봤고. 아직도 못 본  멋진 곳이 많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통이 작은 사람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전 소소한게 좋습니다. 맨날 보는 동네의 길인데도 어느날 보면 참 아름답고 멋있기도 해요. 그냥 자신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그런거 있잖아요. 그냥 맨날 지나가는 길인데도. 그냥 그 길을 걷는거 자체가 기분 좋은 길.
그게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멋진 곳. 멋진 경치가 아닐까 싶어요.

4.
8월 들어 줄줄이 감상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덧글은 아직 못 달았지만..;;
친척한테 빌린 책도 있었고. 무엇보다 빌린책이라 더 늦어지면 감상을 못 쓸거 같아서..;;
그런고로 받은책 두권은 아직 감상을 못 썼어요. '살인방관자의 심리' 와 '22일'
두권 다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에. 쉬이 쓰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저도 재미있게 봤으니. 다른 분들도 꼭 구입하시라는 의미에서 조만간 쓰겠습니다.
막간 광고라긴 못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소심)

5.
덧글은 경황이 없어서. 언제 달지 미지수입니다. 덧글 늦다고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ㅜㅜ)
내일 알바를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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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방문자 | 2008/08/17 15: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keachel | 2008/09/02 00:56 | PERMALINK | EDIT/DEL

      헉.. 답글이 늦었습니다.. (ㅜㅜ)
      이번에도 도착하지 않았나봐요.. 이상하네요..;;
      집에 없으면 연락이라도 할텐데 말이죠.. 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우편사고?!! (OTL..)
      계속 불편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번에도 반송되면 제가 무언가라도 사서 보내드려야 할거 같아요.. (ㅜㅜ)

  • March Hare | 2008/08/17 2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옷, 저도 나츠메 우인장은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랄까 현재 유일하게 챙겨보는 애니라고 할 수 있네요...^^

    저도 야옹 선생은 좀 위화감이 들었어요.
    실은 지금도 실체화 할 때의 파파 목소리가 너무 젊어서 약간 위화감이 들지만...
    가끔 파파가 '냥!'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 파파 즐거워 하는구나.. 싶어서 저도 즐거워지는 ^^

    제비 에피소드는 저도 원작에서 제일 좋아했던지라...
    미스즈도 나름 좋아해요. 그리고 어서 히노에가 나왔으면 싶다는. 호모 요괴, 우후후...

    • keachel | 2008/09/02 00:58 | PERMALINK | EDIT/DEL

      저도 이번년도 신작중에서는 유일하게 챙겨보고 있는 애니예요!
      총 두개를 보고 있거든요. 리본이랑 나츠메 우인장!
      맞아요.. 좀 위화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어쩜 그렇게 2% 빗나간 목소리인건지!! 하지만 계속 들으니 이것 또한 애정이가는것이 역시 보다보면 정든다는게 이런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미스즈는 생각했던 대로라서 너무 즐거웠어요~ (>_<)
      저도 히노에.. 기대만빵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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